※한경 마켓PRO 텔레그램을 구독하시면 프리미엄 투자 콘텐츠를 보다 편리하게 볼 수 있습니다. 텔레그램에서 ‘마켓PRO’를 검색하면 가입할 수 있습니다.소재용 신한은행 S&T센터 리서치센터장 우여곡절 끝에 신정부가 출범하며 비상계엄으로 촉발된 컨트리 리스크가 경감된 가운데 달러가 계속 뒤로 밀리며 원·달러 환율이 1350원대에 진입하는 등 하락 기조가 완연하다. 물론 앞으로 풀어야할 수많은 난제가 기다리고 있겠지만 국내 금융시장은 각자의 입장에 맞춰 신정부 출범을 해석하고 있다.주식시장은 신성장 산업의 발굴에 초점을 맞추며 기대를 표출하고 있는 반면, 채권시장은 30조원 이상의 추가 추경을 걱정하는 모습도 보이고 있다. 한편 자산의 속성상 외환시장은 신정부에 대한 기대감과 동시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 정책 등 굵직한 외생 변수를 함께 저울질하고 있다. 일단 최근 트럼프 대통령이 고대하던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과의 통화가 90분간 이뤄지며 미·중 협상 결렬에 대한 우려감은 다소 완화되었다.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미국은 중국에 희토류 수출을 허가해 줄 것을 요청하였고, 중국은 미국에 중국 유학생 비자 취소에 대한 우려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양국 정상간 통화로 9~13일 영국에서 미·중간 2차 무역협상을 재개하기로 하며 관세 전쟁이 더 확산되기 보다는 숨 고르기에 진입할 것으로 여겨진다. 다만 중국의 희토류 대미 수출 허가, 미국의 중국 유학생 비자 취소 철회 등이 빌미가 되었을 뿐 궁극적으로 AI칩 등 수출 제한 철회와 영구적인 고관세 폐지 등 예민한 문제에 대해서는 양국간 신경전이 나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성과가 뛰어난 기업을 선별해 투자하는 전략이 연간 수익률 9%에 가까운 우수한 성과를 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ESG 평가 및 투자자문회사 서스틴베스트는 이런 내용을 담은 보고서 ‘ESG 스크리닝 전략의 실증 분석-동일가중 포지티브 스크리닝의 힘’을 10일 발간했다. ESG 스크리닝 전략은 ESG 성과에 따라 특정 투자종목을 포함하거나 빼는 것이 골자다.보고서는 서스틴베스트의 ESG 평가에서 상위권 2개 등급인 ‘AA’ 또는 ‘A’를 받은 유가증권시장 종목을 투자 대상에 넣는 ‘동일가중 ESG 포지티브 스크리닝’ 방식과 반대로 하위 ‘D’ 또는 ‘E’를 받은 종목을 제외하는 ‘동일가중 ESG 네거티브 스크리닝’의 최근 5년 성과를 비교했다. 이 결과 포지티브 스크리닝의 5년 환산수익률은 연 8.82%, 네거티브 방식은 연 6.32%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 상승률인 연 1.98%를 크게 웃돌았다. 코스피200 ESG 지수의 연간 상승률은 4.29%였다.변동성 지표인 ‘평균 하방편차’에서도 포지티브 스크리닝은 가장 낮은 수치를 보여 하락 영향을 가장 작게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네거티브 스크리닝 역시 평균 하방편차가 코스피지수 전체와 비교해 낮은 것으로 파악됐다. ESG 하위 종목을 빼는 것만으로도 하락 변동성이 큰 기업을 걸러내는 효과가 있었다는 분석이다.최보경 서스틴베스트 선임연구원은 “ESG 스크리닝은 ESG 성과를 고려하며 중·소형주에 대한 노출을 확대하는 전략”이라며 “결과적으로 수익률 증대와 하방 위험 축소라는 성과를 동시에 거둘 수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류영재 서스
“정책 수혜 덕분에 급등한 지주사 종목 등은 부담스러운 구간까지 뛰었어요. 추격 매매를 자제하고 현금 비중을 늘릴 시점입니다.”‘제1회 한경-타임폴리오 KIW 주식투자대회’ 우승자인 ‘조 바이든’(가명·47)은 “코스피지수가 단기적으로 3000까지 오를 수 있겠지만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다”며 이같이 말했다. 전업투자자인 그는 지난해 열린 1회 대회에서 수익률 22.5%로 우승했다. 두 달간의 대회 기간 시장 수익률(-4.4%)을 압도했다.주요 지주사는 주가 상승 여력이 제한되는 구간에 진입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주사 주가는 정책 기대만으로 상승했기 때문에 더 오르려면 추가 재료가 필요하다”며 “지역화폐주, 인공지능(AI) 관련주도 조정 가능성이 있어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올 하반기 증시 변곡점으로는 미국 정부의 채무불이행(디폴트) 가능성을 꼽았다. 그는 “미국 의회가 국가 부채 한도 상향 등의 조치를 하지 않으면 국채 이자를 지급하지 못하는 디폴트에 빠질 수 있다”며 “관련 논의 과정과 결과에 따라 올 하반기 글로벌 증시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전망했다.맹진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