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버랜드 퍼레이드 관람 도중 한 아기가 펼쳐진 돗자리를 밟았다는 이유로 면박당한 사연이 알려지며 온라인상에서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지난 9일 한 온라인 카페에는 "오늘 에버랜드 퍼레이드에서 일어난 일로 속상하다"는 글이 게재됐다.글쓴이는 남편과 29개월 된 아이를 데리고 에버랜드를 찾았고, 저녁 퍼레이드를 보기 위해 많은 인파 속에서 자리를 찾아야 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이미 많은 관람객이 돗자리를 펼쳐 자리를 선점하고 있는 상황이었다.그는 "아기랑 같이 보고 싶어서 돗자리 펴놓고 앉아있는 젊은 부부들 뒤쪽에서 서서 보기 시작했다. 노래가 나오니 아기가 신나서 춤추다가 다른 사람의 돗자리를 10cm도 안될 만큼 살짝 밟았다. 돗자리에 앉아있는 아이 엄마가 저와 아기를 째려봤다"고 설명했다.이어 "여자가 아기에게 단호히 '이거 밟지 마'라고 얘기하니 아기는 의기소침해져서 춤을 중단하고 무표정으로 가만히 서서 봤다. 화가 나서 한마디 하려다가 아기가 돗자리 밟은 거니 우리 잘못이라 생각해 참았는데 집에 돌아와서 생각해보니 속상하고 분하다"고 토로했다.그는 "돗자리 주인들은 자기 신발은 돗자리 구석 위에 뒀던데 아기가 조금 침범했다고 난리고 같은 애 엄마로 그걸 이해 못 해주나, 같이 재밌게 즐기면 안 되나. 아기인데 그 정도는 넘어가 주면 안되나 참 각박한 세상이구나 싶더라. 그 상황에서 아기를 지켜주지 못한 저에게 화났다"고 말했다.이 사연은 빠르게 확산되며 네티즌 사이에서 열띤 논쟁을 불러일으켰다.일부 네티즌들은 글쓴이를 두둔하며 "돗자리 펴면 자기네 땅인가. 그 정도로 예민하면 집에서 TV로
웹툰 작가 주호민이 자기 아들을 정서적으로 학대한 혐의를 받는 특수교사가 항소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것과 관련해 입장을 밝혔다.주호민은 지난 10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에 "방송을 재개하면서 지난 재판 이야기를 잠깐 짚고 넘어가겠다. 특수교사의 아동학대 혐의에 대해 1심에서는 유죄가, 2심에서는 무죄가 나왔다"고 적었다.그는 "많은 분이 2심의 무죄 판결을 보고 '교사의 행동은 학대가 아닌, 정당한 교육활동이었다고 법원이 판단했다'고 생각한 것 같다. 그래서 '축하드립니다. 아드님이 학대당한 게 아니었네요'라며 비꼬는 댓글도 많이 달렸다. 하지만 그건 사실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앞서 수원지법 형사항소6-2부는 지난달 13일 특수교사 A씨의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및 장애인복지법 위반 등 혐의 사건 항소심에서 원심판결을 파기하고 A씨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1심은 지난해 2월 A씨에 대해 벌금 200만원의 선고를 유예했었다.당시 항소심 재판부는 '몰래 녹음'의 증거능력을 인정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 검찰은 항소심 판결에 불복해 상고한 상태다.주호민은 "2심 판결문에는 교사의 발언이 학대였는지 아니었는지를 아예 판단하지 않았다. 왜냐하면 그 발언의 증거 자체가 통신비밀보호법 때문에 증거로 쓰이지 못했기 때문"이라면서 "쉽게 말해 법원이 '불법적으로 수집된 증거'라고 보고, 내용 검토조차 못 한 채 무죄 판결을 내린 것"이라고 주장했다.이어 "일부에서는 정당한 교육활동으로 인정받은 것처럼 말하고 있고, 기사도 그렇게 쓰인 경우가 있었다. 그건 명백한 왜곡"이라면서 "검찰
경기 동탄에 이어 대구에서도 경찰에 보호조치를 요청했던 여성이 흉기에 찔려 숨지는 사건이 발생해 논란이 예상된다. 이번 사건의 경우 경찰이 한 달여 전 피해자를 흉기로 협박하고 전국 각지로 도주했던 용의자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법원에서 기각한 것으로 알려졌다.11일 법조계에 따르면 10일 오전 3시 30분께 달서구 한 아파트 세대 내에서 50대 여성 A씨가 흉기에 찔린 채 심정지 상태로 가족에 발견됐다고 대구 성서경찰서는 밝혔다. A씨는 병원에 이송돼 치료받다 1시간여 만에 사망 판정을 받았다.경찰은 이번 사건 유력 용의자로 40대 남성 B씨를 지목하고 행방을 쫓고 있지만 이틀째 오리무중이다. 전날 B씨는 대구 지역을 벗어난 것으로 알려졌고, 대구경찰은 관할 경찰에 공조를 요청했다.B씨는 한 달여 전 A씨를 찾아가 흉기로 협박한 혐의(스토킹범죄처벌법위반 등)로 경찰에 붙잡혀 최근까지 불구속 상태에서 수사받아왔다. 당시 범행 후 대구를 벗어난 지역으로 도주했다가 체포된 B씨를 두고 경찰은 피해자안전(신변보호)조치와 함께 B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법원에서 기각됐다. 영장을 기각한 법원은 B씨가 수사에 임하고 있는 점과 확보된 증거 등을 토대로 이같이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이후 경찰은 A씨 안전조치를 위해 스마트워치를 지급하고 주거지 앞에 안면인식이 가능한 '지능형 폐쇄회로(CC)TV'도 설치했다. 다만 결과적으로 B씨의 추가 범행을 막지 못했다.또 B씨가 복면을 쓴 채 지능형 CCTV가 설치된 출입문이 아닌 가스 배관을 타고 피해자 거주지인 아파트 6층까지 침입한 까닭에 경찰은 A씨의 가족 신고를 받은 뒤에야 사건 발생 사실을 인지한 것으로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