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06.04.02 21:48
수정2006.04.02 21:50
삼성증권이 4월 주가 범위를 930~1,000p로 제시했다.
31일 오현석 삼성증권 연구원은 연준의 인플레 경고가 신흥증시를 중심으로 충격을 가져다 주고 있으나 장기간 디플레에 고전했던 세계 경제 측면에서 인플레 초기 환경은 失보다 得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인플레 자체가 역설적으로 기업의 가격결정력 복원을 의미하고 있다고 평가하고 인플레 초기에는 '잃은 것은 유동성,얻는 것은 경기'라고 비유했다.
한편 1분기 국내기업 실적 시즌을 앞둔 가운데 예상된 실적 둔화로 표현하고 수출주는 환율,원가 부담 등으로 원화기준 채산성 악화와 판매단가 하락이 실적 둔화의 이유라고 판단했다.
내수주는 회복 조짐이 구체화되고 있으나 문제는 속도.
오 연구원은 "4월 종합지수 밴드 전망치를 930~1,000p로 예상한다"고 말하고"상당폭 대외 악재를 반영했다는 측면에서 가격보다 기간 조정에 무게가 실린다"고 진단했다.
투자전략은 실적 호전및 턴어라운드 기준을 충족하는 종목에 집중할 것을 조언하고 소재·자동차·조선을 거론했다.
코스닥은 대내외 환경 변화에 취약한 속성상 과열 해소에도 불구하고 본격 반등은 지연될 소지가 있으나 글로벌 IT업종 회복이 유효하는 한 우량 IT주에 대한 분할 매수는 무리가 없어 보인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박병우기자 parkb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