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정민 기자 ] 패션 브랜드들이 고유의 역사, 전통을 내세우는 '헤리티지(유산)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다.
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금강제화는 창립 60주년을 맞아 함께 시작한 브랜드 리갈의 헤리티지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리갈은 1954년 금강제화가 창립하면서 함께 시작한 브랜드다. 매년 30만 켤레 이상의 판매량을 올려 올 3월 누적 판매량 1000만 켤레를 넘어섰다.
금강제화는 리갈 출시 60주년을 맞아 한정판 '리갈 S60'을 60켤레에 한해 제작·판매한다. S60은 리갈 첫 모델인 '리갈 001'의 족형(라스트)과 윙팁 패턴을 바탕으로 디자인했다. 고급 수제화 제법 굿이어 웰트 방식으로 제작한다. 내피와 바닥창에는 금강제화를 상징하는 빨강색을 매치했다.
'남자의 일상을 빛내 줄 여섯 개의 리갈'이란 콘셉트로 새 디자인의 리갈 6종도 출시했다. 출장, 발표, 여행, 데이트, 결혼, 파티 등 6가지 TPO(시간·장소·상황)에 맞춘 제품이다.
금강제화 관계자는 "지속적인 관리를 통해 해외 명품 브랜드에 뒤지지 않는 명품 신사화로 리갈을 육성하겠다" 며 "앞으로도 시대의 흐름과 고객의 요구를 읽어가며 품질과 디자인에 대한 혁신을 꾸준히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LF가 전개하는 영국 패션 브랜드 닥스는 브랜드 창립 120주년을 맞아 9일까지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에 기념 팝업스토어를 연다. 팝업스토어에선 '행운의 룰렛' 이벤트, 닥스 120주년 기념 한정 제품 판매 등을 실시한다.
닥스는 1894년 영국 런던에서 탄생, 120년간 남성, 여성복, 골프, 액세서리, 키즈 등 다양한 부문의 제품을 내놨다. LF는 1983년 영국 '닥스 심슨'사와 라이선스 계약을 맺고 국내에서 닥스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올해로 40주년을 맞은 세정은 지난 4월 브랜드 인디안 40주년을 기념해 브랜드 '웰메이드 아카이브'를 론칭했다.
기록보관소를 뜻하는 독일어 아카이브를 브랜드명에 넣어 40년간 고집한 인디안의 장인정신과 브랜드 히스토리를 지켜 나가겠다는 의미를 담았다.
코오롱인더스트리FnC가 운영하는 코오롱스포츠도 지난해 창립 40주년을 맞아 재킷, 배낭, 신발 등 과거 히트상품을 재해석한 리에디션 제품을 시리즈로 내놓은 바 있다. 이 제품들은 제품명에 1975 재킷, 1989 트래블슈즈, 1995 스칸디나비안 재킷 등 첫 출시연도를 제품 이름에 넣어 역사성을 강조했다.
업계 관계자는 "헤리티지 마케팅은 브랜드가 노하우를 갖췄다는 점에서 진실성을 강조할 수 있다" 며 "리에디션 제품들의 경우 기존 고객들뿐 아니라 잠재 고객의 관심을 끄는 효과도 있다"고 말했다.
테슬라 강세론자 였던 월가의 일부 분석가들이 테슬라에 대한 투자 등급을 하향했다. 트럼프 대통령과의 격렬한 대립 등 지금은 조심해야 할 부정적 촉매가 너무 많다는 근거에서다.9일(현지시간) 외신들에 따르면, 베어드 에쿼티 리서치의 분석가들은 이 날 테슬라에 대한 투자 의견을 ‘상향’에서 ‘중립’으로 하향했다. 이들은 테슬라의 목표 주가를 320달러로 제시했다. 아거스 리서치의 분석가들도 이 날 테슬라에 대한 투자 의견을 ‘매수’에서 ‘보류’로 하향 조정했다. 팩트셋이 테슬라를 담당하는 월가 분석가 5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27명은 강세, 17명은 중립, 11명은 약세로 전망했다.베어드의 분석가들은 테슬라 주가가 1분기 실적 부진에도 불구하고 4월 8일의 올해 최저치 이후 33%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 상승세는 대부분 저렴한 전기차 출시와 6월 12일 텍사스 오스틴에서 출시될 로보택시 서비스에 대한 기대감에서 비롯된 것이라는 분석이다. 분석가들은 그러나 일론 머스크 CEO가 내년 하반기까지 수십만 대의 로보택시 운행을 약속했지만 이는 과도한 낙관적 주장이며, 실제로는 6천 대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테슬라가 예상보다 더 어렵고 수익성이 낮은 사업에 직면해 있다는 것이다. 머스크와 트럼프 대통령의 공개적이고 격렬한 갈등도 테슬라에 상당한 불확실성을 더한 것으로 분석가들은 평가했다. 트럼프 대통령과의 관계가 긍정적일 때도 브랜드 손상 우려가 높았으나 이제는 양적으로 지속 성장한다는 증거가 확인되기 전까지는 불확실성이 계속될 것이라는 지적이다. 아거스 리서치의 분석가 빌 셀레스키는 예상보다 낮은 미국
미국과 중국의 고위 관리들이 9일(현지시간) 런던에서 무역 분쟁을 해소하기 위한 회담을 시작했다. 이번 회담에서 중국이 희토류 수출 제한 완화를 보장할 경우 미국이 중국에 어떤 카드를 줄지 시장이 주목하고 있다. 외신들에 따르면, 양국 관리들은 지난 달 제네바에서 타결된 예비 협정을 다시 정상화하기 위해 이 날 런던 그리니치 표준시로 오전 11시 30분부터 런던 랭커스터 하우스에 모여 1시부터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회의에는 미재무부 장관 스콧 베센트, 상무부 장관 하워드 루트닉, 미무역대표 제이미슨 그리어가 이끄는 미국 대표단과 허리펑 부총리가 이끄는 중국 대표단이 참석했다. 미국의 수출 통제를 감독하는 기관을 총괄하는 러트닉이 포함된 것은 희토류 문제가 얼마나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한 가지 지표이다. 그는 미중 양국이 서로에게 부과했던 각 145%, 125%의 관세 중 일부를 90일간 유예하기로 한 제네바 회담에 참석하지 않았었다. 이번 회담에서 또 주목되는 것은 AI칩에 대한 수출 통제가 일부 완화될 수 있는지 여부이다. 이 날 미국 증시에서 중국시장 전용 저사양 AI 칩을 수출해온 엔비디아와 AMD 등의 주가가 일제히 큰 폭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중국의 희토류 수출 제한은 국방과 항공 우주 등 미국의 주요 산업에 미치는 타격이 커 미국의 최우선 관심사이다. 중국은 전반적인 관세 인하를 원하지만 희토류 수출 제한을 푸는 것만으로 전체적인 관세 인하를 얻어내긴 어렵다. 따라서 엔비디아나 AMD의 중국전용 AI칩 공급 재개는 유력한 협상 카드중 하나로 꼽힌다. 이 날 뉴욕 증시에서는 개장 직후 엔비디아와 AMD, 마벨 테크놀로지,
9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런던에서 열린 미국-중국 무역 회담 결과를 기다리며 혼조세로 출발했다. 동부 표준시로 오전 10시 15분경 S&P500은 0.1% 상승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는 0.2% 떨어졌다. 나스닥 지수는 엔비디아와 AMD, 퀄컴 등 반도체 주식들이 오르면서 0.4% 올랐다. 10년만기 미국채 수익률은 1베이시스포인트(1bp=0.01%) 하락한 4.50%를 기록했다. 30년 만기 국채는 220억 달러 규모의 국채 매각을 며칠 앞두고 1bp 올랐다. 달러화는 대부분의 주요 통화에 비해 하락했다.미국과 중국 당국자들은 이날 런던에서 무역 협상을 진행중이다. 미국은 중국이 희토류 수출 제한을 완화한다는 보장을 받는 대가로 일부 첨단 기술 수출 제한을 해제할 의향이 있음을 시사했다. 이 날 런던 그리니치 표준시로 오후 월요일 1시 직후 시작된 이번 회담은 저녁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며, 화요일에 재개될 수도 있다.이번 회담은 지난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전화 통화를 한 후 이루어졌으며, 양국 모두 대규모 무역 전쟁을 피하고자 노력했다.엔비디아는 이 날 미중 무역 회담에서 중국의 희토류 수출 통제 완화와 AI반도체 수출통제 완화 거래에 대한 기대로 1.3% 상승한 14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AI 칩 수출 통제 완화에 대한 기대로 엔비디아 외에도 AMD, 마벨 테크놀로지, 브로드컴 등이 일제히 상승세를 보였다.테슬라는 베어드와 아거스 리서치 두 곳에서 투자 등급 하향을 받으면서 주가가 0.3% 하락했다. 애플은 이날부터 열리는 2025년 애플 세계 개발자 컨퍼런스(WDC)를 앞두고 0.5% 상승했다. 애플 주가는 올들어 18% 이상 내렸다.워너브라더스 디스커버리가 케이블TV와 스트리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