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철현 대변인은 이날 총재단회의 브리핑을 통해 "송 교수의 귀국이 추진되는데 대해 당직자들이 아연실색했다"면서 "송 교수는 김철수라는 가명을 사용한 북한의 정치국원 후보자였기 때문에 준법서약없이 귀국을 허용해선 안된다는게 정부의 입장이었다"고 상기시켰다.
권 대변인은 "황장엽 전 노동당비서도 송 교수가 북한 정치국원 후보자로 가명을 사용했다고 증언한 바 있고, 이에 대해 송 교수는 황 전 비서를 고발해 소송이 계류중인 만큼 정부는 그의 귀국허용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통일맞이 늦봄 문익환 목사 기념사업회는 송 교수를 올해의 늦봄 통일상 수상자로 선정, 그의 귀국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태웅 기자 redael@hankyung.com